2013년 4월 27일 토요일

2013년 4월 28일

부모.

나는 21개월짜리 딸을 둔 엄마고 부모다.

나는 내 부모에 대한 원망이 꽤나 큰데, 이런 얘기를 하면 백이면 백

'네가 아직 부모가 안되봐서 모른다. 부모마음은 그런게 아니야...'

나를 나쁜아이 취급을 한다.

나쁜아이. 나쁜사람.

누구나 좋은아이, 좋은사람이고 싶어한다.

그래서 나는 어려서 부터 부모를 좋아하지 않는 마음을 숨기고 살았다.

하지만 나는 이제 숨기지 않는다.

나쁜 아이 취급을 할 지라도 나에 부모는 좋은부모이지 않기 때문이다.

평생 나를 당신에 짐으로 생각하고 힘들어하고 귀찮아했다.

나도 내 딸을 키우는게 힘들고 귀찮을때도 있고 육아와 바꾼 내 사회생활이 아쉽고

아깝기도 한다.

하지만 내 아이가 주는 기쁨 또한 크기때문에 내 딸을 내 삶에 짐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아직은 없고, 없을것 같다.

'나는 너희들때문에 내 인생이 힘들었다. 짐같이 느껴졌다. 너희 없는 삶을 살고 싶다.'

라고 부모에게 면전에서 들은적이 있나?

그건 생각보다 가슴이 아프고 슬프고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어쩔수 없는 고통이다.

부모를 미워해서는 안된다고 배우고 내 자아 또한 그렇게 말하고

세상사람들 모두가 그렇게 말한다.

부모가 나를 짐짝 취급해서 슬프고 부모를 미워하는 나쁜아이가 되서 슬프다.

그렇다고 무시하고 살 수도 없다.

부모니까...

그러니 세상사람들...

나를 나쁜아이로 만들지는 마시길...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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